4주 연속 '가요무대' 따돌려

SBS TV 월화극 '미세스캅'이 21일 시청률 15%를 돌파했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미세스캅'의 15회는 전국 시청률 15.2%, 수도권 시청률 16.7%를 기록했다.

이는 전회인 15일의 전국 13.7%, 수도권 14.6%보다 1.5~2.1%포인트 오른 수치.

또한 지난달 31일 이래 4주 연속 KBS 1TV '가요무대'를 따돌린 성적으로, 약 1년간 '가요무대'에 밀렸던 월화극의 체면을 모처럼 세워주고 있다.

이날 '가요무대'의 시청률은 11.8%로 '미세스캅'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으며, MBC TV '화정'은 9.7%, KBS 2TV '별난 며느리'는 3.7%를 각각 기록했다.'

'미세스캅'의 선전으로, SBS는 20%를 넘어선 수목극 '용팔이'와 함께 주중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압도적으로 장악했다. '용팔이'의 20%는 물론이고, '미세스캅'의 15%도 근래 보기 드문 높은 시청률이다.

8.4%로 출발해 3회 만에 '화정'을 밀어내고 월화극 1위로 올라선 '미세스캅'은 연기파 김희애가 경찰 강력팀장으로 변신하면서 안겨주는 신선함과 박자를 놓치지 않는 속도감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애초 노렸던 '워킹맘'의 애환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미세스캅'이 아닌, '미스캅'으로 제목을 바꾸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하지만 드라마는 '공공의 적'을 잡기 위한 강력계 형사들의 활약을 긴장감있게 그리며 채널을 고정시킨다.

여기에 경쟁작들의 부진도 한몫하고 있다. '화정'은 인조반정 이후 맥을 못추고 있으며, '별난 며느리'는 출발부터 경쟁상대가 되지 못했다.

종영까지 3회가 남은 '미세스캅'은 온갖 범죄를 저지른 강회장(손병호 분)의 검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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