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34·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언투어 로드랜드클래식대회(총상금 3억원)에서 당당히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국내통산 3승을 기록했다.
26일 대회 마지막 4라운드가 북제주군 로드랜드GC(파 72, 7036야드)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와 안개 날씨로 최소되면서 3라운드까지 성적에 따라 정준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안주환(34·맥그리거)과 박영수(36·코오롱엘로드)는 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남영우(32·지산리조트), 박노석(38·대화제약), 박도규(35·빠제로), 최광수(45·포포씨)는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정준은 이로써 지난 199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과 2003년 매경오픈 우승에 이어 2년만에 우승의 짜릿한 맛을 보며 국내대회 우승기록을 통산 3승으로 고쳐썼다.
정준은 대회우승이 결정된 후 “2년만에 우승을 거두게 되어 매우 기쁘다. 국내 최고의 코스에서 플레이를 하게 되어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했던 것 같다”며 “2년전부터 미국서 스윙교정을 받으며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SBS 코리아 투어 하반기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하나 더 안아 시즌 2승을 거두겠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대섭(24·SK텔레콤)은 단독 13위에, 통산 43승의 최상호(50·빠제로)는 공동 14위에 올랐다.
SBS 코리안 투어 다음 대회인 가야오픈(총상금 2억원)은 오는 7월28일부터 31일까지 가야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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