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체 단체들이 잇따라 자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사이버 쇼핑족 잡기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제주시는 최근 ‘제주 i-Tamna 사이버 마켓 쇼핑몰’ 운영 위탁업체로 (주)제주넷을 선정했다.
제주시는 ‘제주 i-Tamna 쇼핑몰’을 통해 지역의 특산물 등 다양한 향토식품과 지역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제주시 동문시장 점포를 연계, 이들 점포의 상품을 판매키로 했다.

‘제주 i-Tamna 쇼핑몰’은 4월부터 본경 운영될 예정인데 제주시는 사업 초기 홍보비 명목으로 위탁업체에 3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버 쇼핑몰은 모두 3곳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e제주몰’이라는 상호(mall.ejeju.net)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제주지역 농수축산물 등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제주군 역시 ‘Ace 21’이라는 상호(shop.ace21.info)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지역 특산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 내달부터 제주지역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가 3곳으로 늘어나면서 인터넷 쇼핑객 들을 상대로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제주지역의 특산품은 감귤과 옥돔 및 갈치 등 대부분 비슷해 쇼핑몰 위탁업체간 경쟁이 격화 될 경우 지자체 쇼핑몰 간 ‘출혈경쟁’도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편에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한정된 지역 특산품을 상대로 판매경쟁을 벌일는 것 보다 쇼핑몰을 통합, 대형화 함으로써 대외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제주시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은 기존 지자체들이 운영하는 쇼핑몰과 달리 제주시 동문시장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최근 제주로 본사 이전을 밝힌 ‘다음(daum)’사와 연계여부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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