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8ㆍ은4ㆍ동4개로 1위

대한민국이 ‘유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25일∼26일 제주 유도회관에서 열린 제14회 범태평양 유도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은 남자부 금 5개, 여자부 금 3개를 쏟아내며 일본을 금메달 1개 차이로 누르며 종합우승을 거머줬다.
처음 출발은 일본이 대한민국을 앞섰다. 일본 오카와 타케시가 남자 -60㎏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면서 이번 대회 일본이 강세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런 관측은 정부경과 김민규가 남자 -66㎏·-81㎏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사그러 들기 시작했고, -90㎏급에 출전한 최선호, -100㎏급 남광우, +100㎏급 홍성현이 내리 금메달을 따내면서 대한민국의 독무대를 예보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일본은 금 두개로 대한민국과는 금메달수가 무려 3개 정도 차이가 나 있었다. 미국도 남자 -73㎏급에 출전한 레서 라이언이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한민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달렸다.

하지만 일본은 여자부 경기에서 강세를 보였다.
일본은 여자부 8개 금메달중에서 무려 5개를 독식하며 최강의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52㎏급에 출전한 박성자, -57㎏급 이정희, -78㎏급 정경미 선수가 각 금메달을 추가하며 일본의 독주에 브레이크 역할을 해주었다.
대한민국은 남여 금메달 8개로 금메달 7개인 일본을 금메달 1개 차로 따돌리며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일본은 금메달 7개로 2위, 미국은 금메달 1개로 3위에 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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