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폐율·용적률 기존보다 늘려 ‘주목’

속보=용머리 관광지 토지이용계획이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 수정되면서 건폐율과 용적률이 기존보다 높아지는 등 조정되고 있어 용머리 관광지 활성화 방안이 눈길을 끈다.

특히 용머리관광지 내 해양수족관 부지가 주민 품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지역 주민이 용머리 조성계획 변경 안에 진출입로를 하멜상선전시관까지 이어지게 해달라(본지 2015년 9월 17일 5면 보도)고 요구한 것도 새롭게 포함, 현실에 맞는 계획으로 탈바꿈될지 주목된다.

서귀포시는 18일 ‘안덕면 사례리 용머리관광지 조성계획(변경)안에 대한 1·2차 주민설명회를 마친 가운데 토지소유자 등이 제시한 의견에 대한 반영 여부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머리 관광지 토지이용계획(변경안)을 살펴보면 천연기념물 용머리해안 6만8058㎡ 면적과 명승 산방산 2만2806㎡ 면적이 제외되고 ‘하멜해양수족관’ 용지 4172㎡가 소공원으로 용도가 변경된다.

특히 지난 1, 2차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토지소유자 등의 요청으로 하멜상선전시관 앞 화훼단지가 주차장으로, 숙박시설이 휴양문화시설로 용도가 변경되는 안이 조정되고 있다.

도로 계획의 경우 바다스케치펜션 인근 도로를 보행자 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변경해 폭을 4m에서 8m로 변경하고 하멜상선전시관 앞 주차장(용도변경)까지 1154m를 연장하는 안도 긍정적으로 조율되고 있다.

이와 함께 건폐율과 용적률도 숙박시설지구의 경우 기존 계획 20%, 40%에서 주민의견을 반영한 30%, 60%로 높이고 상가시설지구도 기존 20%, 20%에서 30%, 30%로 늘리고 있다.

운동오락시설지구는 기존 건폐율과 용적률이 각각 2%였던 것에서 각각 5%로 늘어났고, 기존에 없던 지구인 휴양문화시설지구의 경우 건폐율과 용적률이 각각 30%로 조정된 계획안이 반영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용머리관광지 조성계획(변경) 안에 대해서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토지소유자 등을 대상으로 한 1,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지역 주민이 하멜상선전시관 인근까지 도로를 확장해 달라고 요구를 받아들여서 약 60여 명의 토지소유자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13일 사계리사무소 회의실에서 용머리관광지 조성계획(변경) 안에 대한 1차 주민설명회에서 토지소유자 등이 제시한 의견 반영여부를 설명한 것과 관련 의견서를 오는 20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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