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를 제주추사관 명예관장으로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명예관장 위촉식은 지난 19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있었다. 유 명예관장은 제주추사관 건립 당시 학술적 바탕 등 유·무형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추사작품 17점도 기증했다.

시에 따르면 유 명예관장은 제주추사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문과 다른 지방에서 강연하거나 행사에 참여할 때 제주추사관을 홍보하게 된다. 또 제주추사관의 깊이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작품 구입에 대한 자문과 전시기획 등에 대한 의견도 제시한다.

유 명예관장은 그의 저서이자 베스트셀러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제주편'에서 추사 유배지인 대정을 "무엇을 볼 게 있고 없고를 떠나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름지기 한번쯤 찾아갈 볼 만한 곳이다. 여기는 추사선생이 9년간 유배돼 살던 곳으로 유명한 세한도가 그려진 명작의 고향"이라고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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