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패소리왓(대표 안민희)은 내달 5~6일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창작가족소리판굿 ‘할망, 할망, 설문대할망(연출 안희정)’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태초에 제주섬을 만들었다는 창조의 신 ‘설문대할망’에 대한 이야기를 제주민요, 전래동요, 창작국악 등으로 들어볼 수 있는 자리다. 이어 설문대할망이 흙을 조물딱 조물딱 주물러 한라산과 300여개의 오름을 만들었다는 이야기, 500여명의 아기를 낳아 오백장군의 어머니가 됐다는 내용 등으로 꾸며진다.

또한 제주섬이 너무 작아 먹을 것이 금세 바닥, 오백장군은 살기 위해 도망쳤지만 설문대할망은 섬과 산, 들판을 만들어 제주인들을 먹여 살렸다는 이야기도 그려진다.

작품에는 고영란·변향자·안민희·이은순씨 등이 출연한다. 5일은 오전10시와 11시10분, 6일은 오전11시와 오후7시에 공연된다. 관람료는 1만2000원.

안민희 대표는 “설문대 할망 이야기를 통해 수눌음 정신을 엿볼수 있다”며 “전 연령층 누구나 공감 가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문의)064-721-4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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