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출품 406점 중 타 지역작품 22점 불과
불편한 작품 배송 방식 문제 등 개선점 산적

지난해에 이어 ‘전국공모’로 진행된 ‘제41회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원서접수 결과, 2010년(406점) 이후 최다치인 403점이 응모됐다. 또, 제주를 제외한 타 지역에서는 22점이 출품, 지난해(7점) 비해 15점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불편한 작품 배송 방식 등에 대한 문제는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됐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회장 강창화, 이하 제주예총)는 지난 27일 제41회 제주도미술대전 원서접수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331점)보다 무려 72점이 늘어난 403점이 접수됐다고 28일 밝혔다.

장르별로 보면 한국화 12점, 서양화 27점, 조각 6점, 공예 9점, 판화 11점, 디자인 1점, 건축 14점, 사진 74점, 서에 140잠, 문인화 109점이다. 공예와 조각, 디자인 부문은 10점도 채 출품되지 않았지만, 문인화의 경우 지난해보다 41점 늘었다. 특히 문인화가 100점 이상 출품된 경우는 최근 6년 동안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서양화 1점, 판화 1점, 문인화 20점 등 모두 22점이 접수, 지난해보다는 7점 증가했지만 전체 출품률에 비해 10%도 안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제주예총은 “개인이 직접 배나 비행기를 통해 작품을 보내기 때문에, 작품이 파손될 수 있어 출품을 꺼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예총은 “100호의 경우 아예 접수가 안되서, 올해부터 작품규격을 최대 50호 이내로 바꾸었다”며 “한국화와 서양화, 공예 부문에서는 접수자가 많이 없을 것으로 어느정도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는 미술대전이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이하 제주미협)로 이관되지만, 전국공모로 진행된다면 이 부분은 반드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미술대전은 내년부터 제주미협이 맡아 운영한다. 제주미협은 한국화와 서양화 등 모두 10개 부문에 대한 미술대전을 진행하고, 건축대전과 사진대전은 따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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