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7호 태풍 '멜로르'가 엄습한 필리핀 중부 해안가(AFP=연합뉴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27호 태풍 '멜로르'가 14일 오후 필리핀 중부지역에 상륙함에 따라 어민 실종과 정전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북사마르 주의 한 해안 마을에서 어민 1명이 실종됐고 알바이 주에서는 45세 남성이 가게 간판을 치우다가 감전사했다고 현지 온라인매체 인콰이어러넷이 15일 전했다.

이번 태풍으로 소르소곤 주를 비롯한 6개 주에 정전이 발생했다. 저지대가 물에 잠기고 일부 가옥과 가게가 파손됐다.

8개 주에 휴교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민 73만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여객기 운항은 전날 40여 편에 이어 15일 60편 이상이 취소됐으며 여객선 운항도 중단돼 여행객 8천여 명의 발이 묶였다.

이 태풍은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70㎞로 다소 약화됐으며 16일 필리핀을 벗어날 것으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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