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궈보슝 전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고강도 부정·부패 척결 캠페인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올 한 해 낙마한 부패 고위관료가 최소 5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15일 "올해 반부패는 2014년 만큼 험악하고 거세게 전개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반부패의) 칼 빛은 사방으로 뻗쳤다"며 군부 인사를 포함해 약 50명 이상의 호랑이(부패 고위관료)가 낙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4일 양웨이쩌(楊衛擇)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당서기의 낙마를 시작으로 쓰신량(斯흠<金자 3개>良) 저장(浙江)성 정치협상회의 부주석(2월), 쉬강(徐剛) 푸젠(福建)성 부성장(3월 20일) 등이 연거푸 낙마했다.

하반기에도 저우번순(周本順) 허베이(河北)성 당서기(7월), 구춘리(谷春立) 지린(吉林)성 부성장(8월), 쑤수린(蘇樹林) 푸젠(福建)성 성장(10월), 리둥량(李棟梁)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 부시장과 아이바오쥔(艾寶俊) 상하이(上海)시 부시장(11월) 등이 당국에 체포됐다.

시진핑 체제가 올해 잡아들인 최고위급 '호랑이'는 중국군의 '부패 몸통'으로 불려온 궈보슝(郭伯雄) 전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7월 당정치국회의를 열고 궈보슝의 당적을 박탈하고 그의 범죄 사실을 최고인민검찰원에 이관해 법에 따라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CCTV는 시진핑 체제가 탄생한 2012년 말 제18차 당대회 이래 부정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낙마한 고위급 관료는 지난 3∼4월 사이에 이미 100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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