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투자 열풍과 귀농·귀촌 등을 위한 이주민들이 늘면서 올 한 해 제주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덩달아 치솟는 부동산 가격으로 서민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했다.

수년째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강정주민들의 눈에선 눈물이 흘렀고, 제2공항 예정지 주민들은 정부와 제주도정을 향한 ‘반대 투쟁’을 선포,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을 실감케 했던 을미년(乙未年) 마지막 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저물고 있다.

묵묵히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어머니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병신년(丙申年)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을 기대해 본다. 사진은 제주시 한림항에서 조기작업 중인 어부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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