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행복한 교실만들기 박차”

▲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도교육청 교육감 집무실에서 신년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제주교육은 질문이다’를 2016년 교육 기치로 내걸었다. 이를 토대로 ‘학생들의 질문이 풍성한 교실’ 실현을 위해 올해도 내실있는 공교육의 변화의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이석문 교육감은 “아이들의 질문은 꿈과 끼이고 미래의 가능성이자 창의력이며 상상력의 씨앗”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은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갈 때 자신의 삶을 개척할 힘을 갖게 된다”며 “그동안 답에 대한 궁금증 정도로 폄하돼 온 질문의 가치를 교육현장에 되살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를 위해 “교사가 아이들의 질문에 귀를 기울이고 사랑으로 소통하는 교실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들의 꿈과 끼, 미래의 가능성이 미래의 진로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적 토대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읍면 고등학교를 ‘찾아가는 고등학교’로 발전시키기 위해 입학금 전액과 수업료 50%를 지원하는 무상교육을 계속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교가 ‘인 아시아 진학’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아시아 유명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특성화고는 학교별로 특화된 학과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도내 30개 고교를 아이들이 각각의 꿈에 따라 선택하는 학교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016년 배움의 기회도 확대 계획도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오는 3월 제주제일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이 개교하고, 고등학교 과정 대안 교육기관을 위탁형으로 개설하는 등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충실히 주겠다”고 밝혔다. “‘수업전념 학년 담임제’를 시범 운영해 기초학력 지원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 문·예·체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1학생 1동아리’ 활동을 독려해 아이들의 꿈과 끼를 발산하도록 하고, 지난해 시작한 4·3평화 및 인권 교육을 짜임새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교실 안에서 배움 중심의 수업이 이뤄지도록 그 출발점으로서 도입한 제주형 자율학교(다혼디 배움학교)를 올해 총 10개교로 확대 운영하고, 의미 없는 고입 경쟁을 해소하면서 도내 30개 고교 모두에 경쟁력을 불어넣기 위한 고입제도 개선 및 고교체제 개편도 확정된 계획안에 따라 차근차근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2019년 고입 선발고사 폐지에 따른 (3월 발표예정인)세부 계획을 촘촘히 마련해 제도의 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올해 이러한 일련의 정책들을 통해 “아이들은 배움에 대한 설렘을 안고 학교로 가고, 학부모들은 신뢰로서 아이들을 맡기며, 교사들은 전문성과 자부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실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교육청은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 실현을 위해 올해도 분주한 한 해를 보낼 것”이라며 “제주교육청의 이 모든 노력에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는 도민과 교육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더불어 “모든 도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차며 계획을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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