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관광객 신뢰 형성 원년으로”

지난 한 해 제주관광 발전을 위해 땀 흘린 관광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올해도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2015년은 메르스 여파를 견디며 위기에 강한 우리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제주관광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할 新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해 실현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한 해였다.

새해에는 지난해 일군 성과를 바탕으로  ‘가능성’을 ‘눈에 보이는 확실한 성과’로 만들어 내는 등 도민과 관광객 신뢰 형성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 세계관광시장은 중국시장의 지속 확대와 온라인 예약 증가,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한 독특하고 도전적인 여행에 대한 수요 증가, 공유경제 서비스의 활성화, 집에서 보내는 휴가 트렌드의 확산, 아날로그적 여행에 대한 갈망 증가 등이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변화는 제주관광에 기회가 될 수도,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이러한 세계관광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빠르게 도전과제들을 흡수하고 소화해 기회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겠다.

정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3년간을 ‘한국방문의 해’로 지정, 제주관광에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제주와 서울에 편중돼 있는 관광인프라를 전국에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이 전국으로 분산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경쟁국인 일본이 관광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도시형 민박을 허용하고 자가용 영업 허용을 검토하는 등 국가 차원의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유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무한경쟁 속에서 제주가 여타 관광목적지와는 차원이 다른 차별적 경쟁우위를 점하려면 현장 중심의 비즈니스마케팅과 업계 간 협업을 뼛속까지 체질화해 지금까지 일군 성과를 일시적인 것이 아닌 본연의 경쟁력으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 관광인 모두가 각자의 성과 확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면서, 제주관광의 발전과 승리를 위해 협업하는 2016년이 되기를 희망한다. 성장의 새 길을 닦는데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앞장서겠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