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연구원 만들기 성과
연구 혜택 도민에게 가도록 최선

2015년 양의 해는 가고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가 시작됐다. 2015년을 ‘작지만 강한 제주발전연구원’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성과도 거뒀다고 자평해 본다.

‘제주 미래비전 계획’ 수립에서 도민계획단을 주도적으로 운영해 주요 전략 방향을 도출했다. 아울러 도내외 정책이슈를 파악한 ‘정책동향브리프’를 주기적으로 발간했다.

특히 중국 관련 연구 강화했다. ‘중국연구센터’를 신설해 ‘JDI China 知 Forum(차이나 지 포럼)’ 개최, ‘China Issue Brief(차이나 이슈 브리프)’, ‘China Info(차이나 인포)’, ‘China Weekly(차이나 위클리)’ 등 중국 관련 정책 동향 및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학습하는 연구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JDI Omni-Studia(JDI 옴니 스튜디아)’, ‘JDI Humanitas Colloquium(후마니타스 콜로퀴엄)’ 등 교육훈련을 다양화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과 과제를 남긴 한 해이기도 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의 연구가 수요자를 만족시킬 만한 결과를 제시해 주고 도민의 삶의 수준과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따라 2016년을 ‘수요자를 감동시키는 성과를 창출하는 해’로 선포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정책연구 플랫폼 구축이다. 국내외 정책동향에 기초한 브리프 형태의 제주 대응을 수시로 발간하고, 연구원 내 ‘JDI Koinonia-Seminar(코이노니아 세미나)’를 통해 정책논의를 체계화해 정책의 상시적 대응력을 높이며, 정책연구와 관련성이 높은 ‘JDI Omni-Studia’ 운영과 주요 정책관련 스터디 그룹 형성을 유도해 정책연구 관련 교육 및 연구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다.

둘째는 선제적 현안대응 연구체계 강화다. 연구 분야별 풍부한 인력풀 운영을 위한 전문가 DB 구축을 통해 도내외 최고의 전문가 생태계를 구축하고, 분기별 현안·미래 대응 전략회의를 개최해 제주현안 대응 및 제주미래 아젠다를 도출하며, 제주발전연구원이 중심이 된 정기적 정책 협의회를 통해 정책연구 협의체계를 강화할 것이다.

셋째는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한 실행력 제고다. 우리 연구원 내에 발족시킨 ‘제2공항 연구단’을 통해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주민 갈등 해결은 물론 각종 종합계획 반영 방안, 공항주변 복합도시 조성 방향 등 제2공항 건설에 대응하는 연구를 추진하며, ‘제주 미래비전 계획’ 실행력 제고를 위한 후속 연구 추진과 ‘Carbon Free Island 2030’비전 달성을 위한 연구를 강화할 것이다.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첼시가 2015~2016시즌에서는 중하위권으로 추락하면서 지난해 우승을 이끌었던 '스페셜 원' 호세 무리뉴가 사령탑에서 경질되고 말았다. 그리고 ‘구원투수’로 부임한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거울을 보면서 어떻게 팀에 공헌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라”고 하면서 프로가 되어 최선을 다해 팀에 공헌하고, 의무감과 열망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연구원 운영과 연구자에게 주는 시사점이 매우 크다고 하겠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 성과의 혜택이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말보다 먼저 실행하는 제주발전연구원’, ‘작은 변화들을 모아 혁신을 이루어 가는 제주발전연구원’, ‘비전을 갖고 미래를 향해 직면한 시련을 이겨나가는 제주발전연구원’으로 만들어 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탐라국이 고려에 편입된 이후 지난 1000여년 동안 우리나라의 변방에 머물러 있던 제주가 최근 대한민국의 중심부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의 꿈을 현실화시켜 제주의 미래를 풍요하게 만드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 제주발전의 진앙지가 제주발전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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