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동’ 방일리공원서 출범…‘평화 행진’  진행

백윤주 기자 yzuu@jejumaeil.net

한일외교장관회담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반대하는 ‘평화행진’이 제주에서도 펼쳐졌다.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1일 제주시 노형동 방일리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시민단체 및 대학생 등 200여명과 ‘함께 손잡고 정의를 되찾다 3·1 평화행진’을 진행했다.

제주행동은 이날 “지난해 12월 28일 일어난 일본군 ‘위안부’ 한일 간 합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지금까지 외쳐 왔던 요구들을 전혀 담고 있지 않다”고 규탄했다.

이어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목소리가 배제된 합의는 무효”라며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처음 세상에 내놓았던 1988년 제주를 기억하며 오늘 제주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출범식 후 이들은 “굴욕합의 파기하라, 졸속합의 파기하라”를 외치며 노형오거리에 위치한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을 향해 걸어 나갔다.

행진에 참여한 제주평화나비 전 대표 이민경 씨는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지난해 행진 때보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해 기쁘다”며“지난해 54분이었던 할머니가 이제는 44분밖에 남지 않았다.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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