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멕시코에서 언론인들이 22시간에 한 번꼴로 공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에 있는 언론감시단체인 아티클 19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2015년 멕시코에서 언론인에 대한 공격 건수는 397건으로 전년보다 21.8% 증가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중 7명이 불의의 폭력으로 목숨을 잃어 2012년 12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최악의 해로 기록됐다. 2014년과 2013년에는 각각 6명과 4명이 생명을 빼앗겼다.

지난해 보고된 언론인에 대한 폭력 중 165건(41.5%)은 공직자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35건은 범죄조직, 34건은 정당이 각각 폭력을 저질렀으며 85건은 폭력를 행사한 주체가 확인되지 않았다.

아티클 19는 "통계가 상황의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면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와 언론인들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없어 면책이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9년 이후 2015년까지 멕시코에서는 모두 55명의 언론이 살해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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