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부상일후보는 10일 하루동안 제주시 일대를 돌며 주말 게릴라 유세를 집중적으로 펼쳤다.

부 후보는 “현재의 야당 국회의원이 12년을 국회에서 일하고 있지만 제주의 현실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으며, 이 책임을 여당과 정부에 돌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며 “스스로 능력의 한계를 드러낸 이상 이제 정부와 여당을 설득하고 제주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여당출신의 국회의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제주4.3 때문”이라며 “저는 원래 공대생이었는데 4.3에 대한 기록과 증언을 접하게 됐고, 그때 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시 법대에 들어갔고, 4학년 때 4.3특별법 초안을 내가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제주 출신 유명한 변호사들이 많았지만, 4.3문제를 접하는 것을 꺼려했었다”고 덧붙였다.

부 후보는 “2016년 지금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 사회의 말 못할 아픔을 정치인들이 입 밖으로 꺼내야 한다”며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사람의 가치를 살리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상대 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도민만 생각하며 앞으로 나가겠다”며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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