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ㆍ사회단체들 적극 활동 계속

주민투표일이 다가오면서 각 대안별 지지계층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한편 '주민투표 참가'를 권유하는 시민단체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제주도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점진안 지지계층은 제주도를 상대로 화살을 겨눴고 혁신안 지지자들은 제주주민자치연대와 제주시장을 성토했다.

○…북군 구좌읍 동복리 신 의정 연합자생 단체장 및 지역주민 10여명은 21일 오전 제주도청을 찾아 '혁신안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제주시장과 제주주민자치연대에서 '너무 과격한 단어를 남발 제주사회를 이간질한다'면서 각성을 촉구.
신 단체장은 "제주시장이 시정답변을 통해 '이완용', '짬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한 후 제주주민자치연대가 도내 기초자치단체에 공문형식을 발송한 점진안 설명자료 홍보 요청과 관련, "혁신안이 채택되면 허수아비 시장을 임명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면서 '막가파식' 행동을 자제하라고 일침.

○…올바른 제주도행정계층구조개편을 위한 도민연대는 같은 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가 발행하는 도정지인 '다이내믹 제주'에 대해 혁신안에 편향된 내용을 실었다고 비난한 뒤 '불법주민투표운동을 중단하라'고 주장.
제주주민자치연대 김 상근 대표 등은 곧 바로 제주도지사 집무실을 찾아 거세게 항의하면서 '도지사 면담'을 요구한 가운데 주위에서는 "도정지 내용이 잘못됐으면 도 선관위에 고발하면 될 일인 듯하다"고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

○…도내 12개 여성단체 회원 2만2600여명으로 구성된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애경)는 지난 18일 주민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성명서 발표에 이어 21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100여명 회원을 5개조로 나눠 가두 홍보캠페인을 전개.
제주시청 주변을 비롯해 탑동 이마트, 신제주 그랜드마트, 하나로마트, 지하상가 및 칠성로 등에서 홍보활동을 펼친 여성단체에 대해 지나던 도민들은 "여름 햇볕에도 분투하는 여성단체 회원들을 봐서라도 투표율이 높아야 할 것"이라고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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