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실장 "테스트 베드"로 '나팔'

열린우리당의 '혁신안 지지'에 이어 강 창일 도당위원장과 김 우남 의원이 '혁신안 밀기'에 나섰고 한나라당은 '주민투표 적극 참여'를 당부하는 성명발표와 함께 도 선관위가 주최하는 TV토론회에 자당 소속 도의원이 혁신안 지지토론자로 활동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주요 정당은 공식적으로 '제주도의 변화바람'을 긍정적으로 여긴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 김 의원은 행정계층구조개편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연관성을 짚고 '정부의 홍가포르 프로젝트 기본구상안' 중 일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행정계층구조개편'을 다른 사안으로 분류했지만 정. 관가에서는 이를 따로 보는 시각이 드물다.
제주도만의 특별한 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행 행정체제로는 힘들다'는 판단 위에 정부의 '행정계층구조개편 시도에 앞서 제주도를 시범지역'으로 자치와 분권을 적용해 봐야 한다는 방법론이 제기된 탓이다.
한나라당 소속 도지사라는 정치적인 구도 외에 '계층구조를 줄이는 것은 맞지만 제주도의 혁신안은 틀렸다'라는 감정을 내려 '점진안 지지'로 방향을 틀었다.
반면 '혁신'을 국정방침으로 정한 노 무현 대통령의 참여 정부는 국민들로부터 '비효율적'이라고 지적 받는 '현행 행정체계'에 메스를 대려는 중이다.

이에 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도가 19일 제주도를 방문한 김 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언급한 바와 같이 '테스트베드'로 안성맞춤이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청와대에서 당으로 지난 20일을 계기로 '미적대던 모습을 벗어 던지고' 혁신안 지지라는 대열에 동참했다.
투표일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현역 지역국회의원들의 '혁신안 지지'동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입장 표명은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자유도시추진을 위한 '외길 수순이 아닌가'하는 해석도 가능한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병원 제주유치 기대.

국제적인 종합관광. 휴양지로 조성한다는 밑그림 중 일부가 강 창일. 김 우남의원에 의해 밝혀졌다.
특히 세계적인 과학자로 떠 오른 황 우석 박사가 연구중인 줄기세포 치료병원 및 연구소 유치가 도민들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암. 심장질환. 장기이식 등 세계첨단기술의 전문병원이 갖춰지면 제주도는 동북아의 허브개념을 넘어 전 세계적인 첨단 의료 중심지로 단번에 부상할 전망이다.

이 들 의원에 따르면 올 1월 평화의 섬 지정에 이어 국제회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전을 검토중인 UN산하기구를 적극 유치, 컨벤션비지니스센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관광객 유치에서 관광정문인력 양성까지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제주관광공사를 설립하고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국제 건강. 미용 테마타운 조성을 포함하고 있다.
세계수준의 해양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을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을 비롯해 고소득 노인층을 겨냥한 실버형 의료. 요양시설의 설립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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