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의 10만권 자기앞수표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만원권 자기앞 수표를 대신할 고액권 화폐발행에 대해서도 전국에 비해 찬성률이 낮게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도시지역 거주 160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가구가 46.9%에 달하고 쓰고 있는 가구의 월평균 사용매수도 5매 이내가 대부분으로 파악됐다.
또한 평상시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지갑에 가지고 다니는 가구는 전체의 30% 불과했다.

이에 따라 고액권 화폐발행에 대한 찬성률도 전국보다 낮게 나타났다. 1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대신할 고액권 화폐발행에 대한 조사에서 찬성과 반대가 각각 50%로, 전국적인 조사결과 63.9%가 찬성한 것에 비해 훨씬 낮게 나왔다.

이처럼 고액권 발행에 대한 찬성의견이 전국에 비해 낮은 것은 10만원권 자기앞수표의 이용빈도가 낮은 것과도 일정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에서 고액권 발행에 찬성하는 연령은 30세미만이 75%로 가장 높고, 다음은 50~60세미만 58.5%, 30~40세미만 58.3%, 40~50세미만 42.9%, 60세이상 37.8% 순으로조사됐다.

또 고액권 발행을 찬성하는 경우, 최고액권 액면가격은 10만원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63.8%로 가장 높았고, 기타 5만원권 26.3%, 20만원 이상 5%, 20만원 1.3%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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