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부터 일본 규슈(九州) 지역에 내린 폭우로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20일 밤 같은 규슈 지역의 나가사키(長崎) 시 번화가가 침수된 모습이다.

20일부터 일본 규슈(九州) 지역에 내린 호우로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NHK에 의하면, 구마모토현 가미아마쿠사(上天草)시 오야노(大矢野)마치(町)에서 20일 밤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을 덮쳐 92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또 21일 새벽 구마모토현 고사(甲佐)마치에서 79세 남성이 용수로(用水路)에 빠져 숨졌다.

이와 함께 토사가 흘러들어간 구마모토현 우토(宇土)시내 한 주택에서 남성 1명이 구조됐지만 심폐정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NHK는 전했다.

이 외에도 구마모토현 주민 3명이 연락두절돼 안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서일본에 정체돼 있던 전선의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규슈 지역에 호우가 내리면서 구마모토와 미야자키(宮崎)현의 일부 지역에는 20일부터의 누적 강우량이 500㎜를 넘어섰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지역에서 몇년에 한번 있을 정도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다며 강의 범람과 산사태를 엄중 경계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