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주택가…지역사회 충격·주민 불안

▲ 일본 도쿄도(東京都) 메구로(目黑)구 히몬야(碑文谷) 공원에서 23일 오후 경찰이 연못을 조사하고 있다. 이 연못에서는 토막 난 시신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안전한 도시로 정평이 난 일본 수도 도쿄에서 잇달아 버려진 시신이 발견돼 주민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 30분께 일본 도쿄도(東京都) 시나가와(品川)구에 있는 게이힌(京浜)운하에서 시신이 든 여행용 가방이 발견됐다.

운하에 검은 가방이 떠 있는 것을 근처를 운항하던 배에 타고 있던 남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가방을 회수해 열어보니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이 들어 있었다.

시신에서는 특별히 눈에 띄는 외상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30∼40대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부검을 할 예정이다.

이달 23일에는 도쿄 메구로(目黑) 구의 주택가에 있는 공원의 연못에서 토막 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절단된 신체 부위들이 시차를 두고 수습됐다.

경찰은 DNA를 검사해 이 여성이 근처에 살던 아베 도키코(阿部祝子·88) 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아베 씨는 혼자서 살고 있었으며 이달 19일 오후 집에 찾아왔다가 돌아가는 장남의 가족을 배웅하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아베 씨의 시신이 발견된 공원은 어린이들을 포함해 인근 주민이 자주 찾는 곳이며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에 작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주민이 불안을 호소하기도 하고 있으며 경찰은 일대 순찰을 강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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