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 계약 내용 및 절자 재확인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위원장 이인회, 제주대 교수)가 졸속추진 논란이 일고 있는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 설립 승인과 관련해 오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미국 버몬트 주의 세인트존스베리 아카데미(SJA)를 방문, 현지 실사를 벌인다.

앞서 국제학교 설립 심의위원회의 한 위원은 SJA 제주 설립 당시 본교 이사회 의결이 진행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졸속 추진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일각에서는  SJA가 미국의 명문학교가 아니고, SJA 제주의 졸업장이 SJA와 동등한 학력 인증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실사에는 위원회 대표단 4명이 참여해 설립승인 신청이전에 SJA 본교 이사진을 만나 SJA Jeju 유치 계약내용과 절차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버몬트 주 교육청을 찾아 지역사회에서 SJA의 명성과 권위 등을 파악하고 이 외에 SJA 교육과정 운영 상황, 국제인증 현황, 교육철학 등도 실사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SJA 유치과정과 계약의 유효성 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실사를 앞당기게 됐다”며 “SJA Jeju 설립 승인 업무 추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JA Jeju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자회사인 ㈜해울이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2017년 9월 개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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