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독자위원회, 지역 문제 바라보는 시각 등 다양한 의견 제시

도정과 의회 등에서 문제의식을 갖기 전부터 먼저 이슈를 선정하고 여론을 선도해가는 제주매일이 될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매일 독자위원회(위원장 고유봉)는 25일 오후 5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2016년 제3차 독자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본지의 발전방향과 새로운 기사 아이템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라초등학교 어린이 안전문제, 쓰레기·교통 문제, 시민복지타운 등 최근 제주매일에서 보도된 기사 내용을 토대로 제주지역의 문제를 바라보는 언론의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선화 위원(제주도의회 도의원 새누리당 삼도1·2동, 오라동)은 “최근 언론은 뒷북치는 언론이 있는가하면, 먼저 이슈를 선정해나가는 언론도 있다”면서 “향후 5년 내에 도정의 주인이 누구인가 상관없이 제주의 위기와 기회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기사화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길호 위원(제주도의회 입법정책관) 역시 “세상을 바르게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들어가는 역할도 언론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며 “최근 제주매일이 바다환경 시상식과 캠페인 등을 진행했는데, 제주지역 이슈들을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역 언론들이 한 가지 이슈를 두고 차별화 되지 못한 기사를 내보내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과 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강순석 위원(제주지질연구소장)은 “최근 공유재산 관리에 대해 제주매일 기자들이 타 신문과 달리 도민들이 알 수 있는 내용들을 담아 분석해서 썼다”며 “이슈화 되는 기사들을 신문사 만의 색을 띄며 기사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형주 위원(제주패스 대표이사)은 “대부분의 기자들이 보도자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채 기사를 쓸 때가 있다”며 “기자에게 전문적인 수준에 이르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주매일만이 갖고 있는 전문적인 기사를 많이 발굴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한 달 뒤 시행될 김영란 법에 대한 쉬운 설명과 시민복지타운, 유례없는 가뭄으로 발생하고 있는 저수 시설문제. 독자를 넓히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 등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제주매일 김철웅 편집국장은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기획기사의 범위를 넓혀가는 등 취재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다음 달 열리는 다문화 행사에도 관심을 갖고 기대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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