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신품종 개발에 매해 수백억원의 연구비 투입에도 신품종 보급률은 저조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25일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하고 이같이 지적했다.

위 의원에 따르면 신품종 개발예산은 △2011년 208억원 △2012년 238억원 △2014년 202억원, 2015년 211억원, 2016년 204억원으로 매해 200억원 넘게 투입되고 있다.

2015년 기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주요 품종별 재배면적은 ▲벼 72만6684㏊ ▲콩 1만6817㏊ ▲보리 1만1700㏊ ▲사과 5392㏊로 집계됐다. 또 ▲감귤 360㏊ ▲참깨 228㏊ ▲배 73㏊ ▲팥 50㏊ ▲땅콩 14.3㏊로 조사됐다.

이를 전체 재배면적(799,344㏊)과 비교하면 벼는 91.0%로 신품종 보급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리의 경우 34.0%, 밀 34.0%, 콩은 30.0%로 저조했고 사과는 17.0%로 20%를 밑돌고 있다.

특히 감귤 보급률은 1.7%, 팥은 1.1%, 참깨는 0.9%, 배는 0.6%, 땅콩은 0.3%로 분석됐다.

위성곤 의원은 “동시다발적인 FTA 추진으로 농업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고, 종자 로열티가 수백억원에 이르는 등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고품질 기준에 맞는 신품종을 개발하고 신속히 보급해 농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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