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반대위 23일 국회·더민주 방문 요구사항 전달 “논의하겠다” 답변 들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절차적 문제와 사전타당성 용역 문제점이 다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이하 성산반대위)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지난 23일 국회를 방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조정식 국토위 상임위원장, 노희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면담했다고 25일 밝혔다.
성산반대위는 이번 면담을 통해 제주 제2공항의 사전타당성 용역의 문제점, 입지선정 과정에서의 주민의견 수렴을 하지 않은 절차적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검증을 요청했다.
성산반대위에 따르면 더민주 추미애 당대표는 “더민주당 정책협의회 제2정조위에서 제주 제2공항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토위 차원에서 용역의 절차적인 문제와 부실용역에 대해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정식 국토위원장은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말씀하신 만큼 부실용역과 절차적 문제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혀 내달 7일 제주에서 열릴 예정인 국토위 국감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노희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제주 제2공항을 건설하기 전에 제주도가 공항을 건설하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 뒤 강정해군기지와 연계해 제2공항에 추가로 군사공항이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성산읍 반대위 관계자는 “이번 면담에서 야당 지도부 모두 주민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입지를 선정한 절차적 문제에 대해 다들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성산반대위는 다음주 중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