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수주액 9915억원 기록…민간부문 증가폭 크게 축소

제주지역 건설경기 활황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꺾일 줄 모르던 민간부문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26일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도내 종합건설회사 482개사 가운데 283개 회원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439건·9915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건축공사는 235건·8248억원으로 34% 증가했고, 토목공사는 204건·1847억원으로 24% 늘었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65%, 민간이 17%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누계)과 비교하면 공공부문(71%) 증가폭은 소폭 줄었지만, 민간(52%) 증가폭은 대폭 줄어 대조를 보였다.

공공부문은 말조련거점센터 건립공사(33억원)와 크루즈관광테마거리조성사업(31억원)을 비롯해 도외공사(1건, 47억원) 계약이 이뤄지며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민간부문은 4건(271억원)의 주거용건축과 3건(102억원)의 업무시설, 2건(114억원)의 관광시설 공사 수주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은 공사 발주 및 개찰 현황을 봤을 때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부문은 중대형 건축 계약 등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지난해 실적을 감안하면 보합세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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