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폭증으로 공급부족…시외버스 25대 수학여행객 수송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객들이 전세버스를 구하지 못해 시외버스를 이용 제주관광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8일 지난 6일과 7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각각 11만6651명과 13만521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0.88%와 19.72%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도내 1224대 전세버스가 모두 동이나 미처 전세버스를 예약하지 못한 단체여행객들은 시외버스를 빌려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8일 현재 수학여행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모두 25대의 시외버스가 운행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미래의 제주관광객들인 학생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금옥 제주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예전에는 봄과 가을로 나뉘어 오던 수학여행객들이 요즘에는 봄시즌으로 몰리면서 전세버스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공급부족를 해소하기 위해 전세버스를 늘릴 수 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업계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관광업체들이 대책없는 장사속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이미 전세버스 예약이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잇속만 챙기려고 무리하게 수학여행객을 모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제주관광에 대한 이미지 추락이라는 우려도 제기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오는 4월말까지는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며 "해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