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많은 인연을 갖고 있는 만큼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명동성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50)은 1일 기자들과의 취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세계적인 관광지인 제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불안을 느끼지 못하도록 치안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한 검찰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임 명 검사장은 이어 6.5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는 "현재 사회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흐름"이라며 "검찰 본연의 직무에 충실, 질서와 원칙대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 검사장은 또 "우리나라가 자라형국을 갖추었다면 제주는 '황금알'로 비유할 수 있다"며 "수려한 자연환경이 그 어느 지역보다 중시되는 제주의 환경파괴사범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명 검사장은 이어 제주의 보존과 개발에 대해서는 "원칙을 조화시켜 자연을 강조시키겠다"면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명 검사장은 이밖에 인신 구속 사례와 관련, "불구속 수사를 확대하겠다"며 "사회기강보다는 물 흐르듯이 잘 진행해 나가는 방향으로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 검사장은 광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제2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제주지검 부장검사, 법무부 보호과장, 광주지검 목포지청장,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지검 북부지청장,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명 검사장은 1993년 제주지검에서 부장검사를 거치면서 제주사정에 밝은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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