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미래비전 발표

중국어선 불법조업 등의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내년 4월 제주에 남해어업관리단이 신설된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부산시 대변항에서 열리는 ‘어업관리단 창단 50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어업관리단 미래비전을 발표될 예정이다.

어업관리단 미래비전 주요 내용을 보면 갈수록 증가하는 중국어선의 불법어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내년 4월 제주에 남해어업관리단(2과)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최근 들어 중국 불법어업이 급격히 늘어나는 제주 서남부해역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국어선 불법조업량의 57%(5만2000척)가 제주 수역에서 이뤄지면서 동해어업관리단 소속인 현 제주어업사무소가 남해어업관리단으로 확대(5급→4급) 개편된다.

이에 따라 정원은 현 98명에서 60명이 증원(158명)되며, 6척이던 지도선도 10척으로 늘어난다. 해수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18년 10월까지 1500t급 지도선 4척을 신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9만8842km²(22.6%)인 관할구역도 12만6000km²(29%)로 늘어난다.

해수부 관계자는 “남해어업관리단 신설에 따라 어업관리단(동·서·남해단)별 정원, 관할해역 및 지도선 조정으로 해역별 맞춤형 어업관리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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