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제주사무소 분석 결과…갈치·마늘·담배 대폭 올라
월세 상승률 16% 전국 ‘최고’…전세 오름세는 가장 낮아

제주지역 생활물가지수는 6년 전에 비해 7.0% 상승한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갈치, 마늘, 국산 담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제주도 생활물가지수 변화’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제주도 생활물가지수는 107.02로 2010년 대비 7.0% 상승했다.  전국 상승률보다 0.8%포인트 낮았다.

2000년 이후 전년 대비 제주도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011년 5.1%로 가장 높게 상승했으며, 2015년에는 0.1% 하락했다.

전체 142개 생활물가지수품목 중 111개가 6년 전 보다 상승했고, 25개 품목은 하락했다. 6개 품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갈치, 마늘, 국산 담배였고, 하락폭이 큰 품목은 학교급식비, 보육시설이용료, 유치원 납입금 등이었다.

갈치는 85.4% 급등하며 식탁에 올리기 만만치 않게 됐다. 또 마늘은 84.9%, 담배는 83.7% 각각 뛰었다.

이 외에 하수도료(76.3%), 딸기(75.0%), 소금(59.2%), 고추장(52.6%), 오이(45.5%), 시금치(43.5%), 빵(43.4%) 등도 주요 상승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주요 하락품목은 학교급식비(-67.6%), 보육시설이용료(-58.2%), 유치원 납입금( -34.6%), 등유(-31.5%), 도시가스(-26.6%), 고등학교 납입금(-25.6%), 경유(-21.2%), 자동차용 LPG(-21.1%), 참외(-19.2%), 조제약(-18.1%) 등이었다.

연도별 최고 상승품목(전년 비)을 보면 2011년 고춧가루(55.3%), 2012년 시금치(49.3%), 2013년 당근(136.3%), 2014년 초코파이(16.7%), 2015년 담배(83.7%) 등이었다.

이와 함께 전세는 2010년 대비 11.0%, 월세는 16.0% 각각 상승했다. 16개 시도(평균 24.8%) 가운데 가장 낮았던 반면 월세 상승률(평균 8.9%)은 가장 높았다.

전세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해는 2013년 3.8%였고, 월세는 2012년 기록한 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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