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범죄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집단으로 다니며 흉기를 사용하는 한편 감금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제주경찰서는 8일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협박하고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가출 청소년 5명을 붙잡아 Y군(14.제주시)을 폭력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4명은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Y군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 30분께 제주시 연동 모 초등학교 부근에서 놀고 있는 K군(12) 형제를 인근 지하주차장으로 끌고가 흉기로 폭행, 현금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달 7일에도 L군(10)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하는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2만여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에 앞서 서귀포경찰서는 6일 가출한 학교 후배를 감금시킨 후 행인을 상대로 구걸하게 한 혐의로 K군(14.제주시) 등 2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오후 8시께 학교 후배 Y군(13)을 제주시 아라동 자신의 방에 8일간 감금하며 집 근처 부근에서 행인들을 대상으로 구걸하게 하여 13,000원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은 이와 같이 가출 청소년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음에 따라 학교 주변을 대상으로 초저녁 검문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들을 상대로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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