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우리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
대회 이모저모

▲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라톤을 좋아하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만들어진 ‘SRC(Social Running Crew) 서울’이 이번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회사에 연차까지 쓰는 열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SNS 통해 자발적 모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라톤을 좋아하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만들어진 ‘SRC(Social Running Crew) 서울’이 이번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회사에 연차 휴가까지 쓰는 열정을 보여 눈길.

마라톤에 빠져있는 청년들답게 시종일관 활기차고 즐거운 모습으로 대회를 후끈 달군 것은 물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지치지 않고 멋진 포즈로 인증 샷을 남기는 등 참가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는 후문.

SRC 소속 이상욱(29)씨는 “‘마라톤 홀릭’이라고 마라톤에 빠진 친구들이 서울에서 연차휴가를 써가면서 제주에 내려왔다. 해변에서 달리는 기분이 서울에서 달리는 것과 정말 달랐다. 바다가 아름다웠지만 한편으로는 바람의 저항을 많이 받아 어렵기도 했다”고 참가 소감을 전하기도.

▲ 5km 코스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 3위, 4위, 5위를 차지한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소속 의경들

경품추첨 열기도 대단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시상식이 끝나고 진행된 경품 추첨의 열기 역시 마라톤 못지않았다는 전언.

경품 번호가 불릴 때마다 참가자들의 커다란 환호와 탄식이 동시에 갈렸는가 하면 대회 본부에서 1인에게 1장씩 경품권을 지급했으나 경품을 타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반영된 듯 실제 응모된 경품권의 적힌 숫자가 참가자 수보다 많았기 때문.

참가자들은 “축구로 치면 마라톤이 전반전이라면 경품 추첨은 후반전이 아니겠느냐”며 “풍성한 경품 추첨이 이번 대회의 묘미를 더했다”고 언급.

“마라톤 최적의 날씨”

○···날씨도 제주국제마라톤대회를 도왔다는 평가.

그도 그럴 것이, 전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대회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비를 머금은 듯 온통 잿빛이었던 구름이 당일 언제 그랬냐는 듯 햇빛을 그려내기 시작하며 화창한 날씨를 보였기 때문.

주변에선 “다소 쌀쌀했지만 마라톤에는 최적의 기온이었다”며 “마라톤은 당일 날씨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게 가장 중요한데 화창한 날씨 속에 대회가 열린 것은 성공 개최를 염원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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