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우리 섬! 2016 제주매일 제주국제마라톤대회

▲ 27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구좌생활체육공원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우리땅 우리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박민호 기자

27일 구좌생활체육공원운동장~월정 동부해안도로 구간 힘찬 역주
올해 대한민국 마지막 대회 도민·관광객·외국인 참여 성황리 마무리

늦가을 쌀쌀한 바람도 건각들의 열정을 식힐 수 없었다. 다사다난 했던 병신년(丙申年)을 마무리하는 ‘제2회 우리 땅 우리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27일 오전 9시 제주시 구좌읍 구좌생활체육공원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세계최초 유네스코(UNESCO)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오른 ‘우리 땅’ 제주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고, 마라톤 저변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된 이 대회는 제주매일(대표이사 회장 장동훈)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육상경기연맹(회장 이동대)가 주관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았다.

비교적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개회식에는 김방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김희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김경학 제주도의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조상범 제주시부시장, 강성균 제주도의회 교육위원장, 강덕재 농협제주지역본부 본부장, 이경빈 제주은행 상무, 황기석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 홍충효 구좌읍장, 이일형 구좌읍 주민자치위원장 등 각 기관 단체장과 지역 주민, 관광객, 마라톤 가족 등이 참석해 2016년 마지막 마라톤 대회를 빛냈다.

이번 대회는 5km와 10km, 하프(Half)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대회장소인 구좌생활체육공원운동을 출발해 월정어촌계(5km반환점)와 월정해수욕장(10km 반환점), 평대한동해수욕장(하프 반환점)을 잇는 최고의 경관과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동부지역 해안도로를 따라 진행됐다.

이날 김성국·황순옥씨가 10km 남녀 일반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최경관·강행숙씨가 10km 남녀 시니어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또 하프코스 남녀 일반부 경기에선 샌동(태국)·홍서린씨가, 남녀 시니어부에선 정윤성·김순영씨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장동훈 회장은 “흔히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생활체육 환경에선 동료들과 함께 달리는 운동”이라며 “ 때문에 계층·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마라톤의 의미는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 대회를 제주 마라톤을 총 결산하는 행사로 육성, 제주와 마라톤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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