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끼리 충돌해 선원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선원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제주시 한림항 북서쪽 9km 해상에서 부산선적 S호(62t)와 제주 선적 H호(3.15t)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소형 어선 H호가 반파되면서 선원 전모(58‧여)씨가 바다에 빠져 다른 선박에 의해 구조돼 제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같은 배에 타고 있던 또 다른 선원 박모(55)씨도 바다에 빠지면서 실종됐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항공기 1대와 경비함정 등 민·관·군 함선 총 26척을 사고 해역으로 보내 실종자 수색을 벌이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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