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협, 제주미술제 ‘소통…’ 9일까지 제주문예회관서
탐미협, 2016 기획전 ‘무사마씸’ 12일까지 갤러리노리

▲ 김형택 '悔恨의 세월'

제주를 대표하는 미술인 단체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그동안 감춰뒀던 제주미술인들의 작품들을 나란히 선보인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김성환)는 제23회 제주미술제 ‘소통, 그 에너지의 파장’을 지난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2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제주미술제는 매년 주제를 선정해 제주지역 미술가들과 관람자들의 소통을 추구해온 축제의 장을 형성해 왔다. 올해도 역시 한국화, 서양화, 조각, 판화, 공예, 디자인, 서예, 문인화 등 140여점의 풍성한 작품들이 걸렸다.

김성환 회장은 “이번 제주미술제는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메시지와 감성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꾸며졌다”며 “관람객들에게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더욱 고취시키며 앞으로 제주미술의 발전상을 다시금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문의=010-3697-5775)

탐라미술인협회(회장 김수범)도 지난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갤러리노리에서 기획전 ‘무사마씸?’전을 연다. 누군가에게 묻고 싶은 것이 많은 요즘, 스스로에게도 자문해보길 바라(WHY NOT)는 마음에서 주최 측이 제줏말 ‘무사마씸’을 꺼내들었다.

이 단어는 단순한 의문형 ‘왜’와 부정적 의문형 ‘왜 안되는데요’가 합쳐진 이중적 어휘라고 풀이된다. 탐미협은 동시대를 뛰어 넘었던 모든 시도들은 바로 이 ‘무사마씸’이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며, 여기에 열정이 얹혀 이룩된 부정과 부정의 역사라 규정했다.

김수범 회장은 “이번 기획전은 자신의 매너리즘을 확인하고 벗어나기 위한 ‘깨뜨리기, 부수기, 벗어나기’의 탈주를 위한 질문 ‘무사마씸’을 통해 우리의 매너리즘을 점검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한다”고 행사 취지를 전했다. (문의=010-8798-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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