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지사 어제 제주시 공직자 특강…“예산·인력 충분히 지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쓰레기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원 지사는 7일 제주시를 방문해 가진 직원특강에서 “제주경제 성장에 밝은 면도 있지만 그늘도 있는데 그 첫 번째가 쓰레기”라며 “쓰레기 문제 해결은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제주 만들기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쓰레기와의 전쟁에 있어 제도보다는 시민의식을 전환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그 변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와 배출시간 조정 등을 언급하며 “칼을 뽑았으니 어느 정도 단계까지는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면 도지사와 시장의 실패를 넘어 제주도 공직사회의 실패”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시행 초기 클린하우스 야간 근무 등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했다. “공직자들부터가 불편하고 힘들겠지만 ‘내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며 “쓰레기 정책을 흐지부지 하자는 사람이 있으면 당장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시가 어느 정도 시민의식의 변화를 만들어 놓으면 예산과 인력 측면에서 충분히 힘을 실어주고, 인사 인센티브도 파격적으로 가져가겠다”고 행정시 쓰레기 업무에 대한 예산과 인력 등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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