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수원 확충 시행
유수율 제고·관로 정비 등

제주특별자치도가 여름이면 반복되는 물 부족 현상을 줄이기 위해 상수원 확충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최근 몇 년 새 인구 유입이 늘고 관광객 증가, 각종 개발로 인해 수돗물 사용량이 증가해 수요에 맞춰 상수원 개발, 유수율 제고, 관로 정비 등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제주시 애월읍과 구좌읍,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원 등에 신규 지하수 19개공을 개발, 하루 1만8500t을 물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는 물이 부족해 생활에 불편을 겪었던 제주시 아라동과 서귀포시 안덕면 지역 등에 지하수 17개공을 개발, 하루 1만5500tdmf 공급하고 있고, 내년에도 172억원을 들여 조천읍과 성산읍 등에 지하수 32개공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올여름 낮은 수압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던 한림읍, 대정읍 등 7개 읍면 15개 마을을 대상으로 77억원을 투입해 배수관 및 급수관 확장 또는 관로 정비를 했다. 내년에는 남원과 안덕 등 9개 읍면 10여개 마을 22㎞ 구간의 관경을 확장하거나 관로를 정비한다.

이와 함께 내년에 한림읍, 한경면, 구좌읍, 성산읍을 대상으로 유수율 제고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올해는 애월읍 196개소, 토평동 22개소 등의 땅속 누수 지점을 찾아내 복구함으로써 하루 2660t의 수돗물 절감 효과를 얻었다.

한편 제주도는 도서지역인 추자도의 해수 담수화 시설 용량을 하루 500t에서 2000t으로 증설을 완료했고 가파도의 경우 올해부터 내년까지 40억원을 투입해 담수화 시설 용량을 하루 150t에서 300t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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