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환 서귀포시장, 12~13일 서울 가락동 시장 등 방문

제주 감귤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컨테이너 물류체계 개선과 부패과 선별 등 철저한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중환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감귤농정과 소속 공무원 등은 12~13일 서울 가락동 시장과 대형마트 등을 방문해 현지 감귤 유통 관계자와 만나 유통 실태에 대해 논의했다.

방문단은 12일 수도권 대형마트를 찾아 출하 초기인 만감류를 비롯한 노지감귤 유통 실태를 점검했으며, 조기 만감류 출하로 가격 하락 요인 우려가 있어 고품질 완숙과 출하를 당부했다.

이어 13일 새벽에는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경매를 참관한 뒤 현지 경매사·중도매인과 간담회를 갖고 감귤 유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매사와 중도매인들은 소포장 단위(5kg)의 감귤 출하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감귤 가격 안정을 위해 컨테이너 물류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고품질 감귤이 출하될 수 있도록 부패과 선별 등 중점적인 지도·관리와 규격별 출하량 조절을 위해 송장에 규격별 출하 사항을 기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귀포시는 현장 확인 결과 감귤 부패가 많이 생겼던 감귤 출하 초기와는 달리 부패과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품질이 좋은 상태로 출하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시는 본격적인 감귤 출하에 따른 비상품 감귤 유통 단속과 수시 점검을 통해 상품 출하를 지도·관리해 가격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중환 시장은 “고품질 감귤 출하를 위해 부패를 야기시키는 감귤 출하 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행정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농업인을 비롯한 감귤 유통 관계자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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