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화역사공원

▲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398만5600㎡에 사업비만 2조4129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신화역사공원은 전 세계 신화와 전설을 주제로 디즈니랜드 같은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카지노·호텔·콘도·회의장(MICE) 등이 들어선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은 가운데 주요 프로젝트 사업들의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신화역사공원을 비롯해 헬스케어타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올해 JDC의 종합성과 등을 4회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신화역사공원 내년 12월 부분개장 목표 공사 한창

제주의 역사, 신화와 문화 및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와 유렵 등의 역사, 신화, 문화를 핵심테마로 한 초대형 복합리조트인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398만5600㎡에 사업비만 2조4129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신화역사공원은 전 세계 신화와 전설을 주제로 디즈니랜드 같은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카지노·호텔·콘도·회의장(MICE) 등이 들어선다.

사업은 오는 2018년 말까지 완공해 2019년 상반기 중 모두 개장할 계획이며, 내년 12월 호텔과 테마 파크는 부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규모가 큰 만큼 4개(A·R·H·J) 지구로 나뉘어 테마별로 꾸며진다. A·R·H 등 3개 지구(251만9600㎡)는 람정제주개발(주)이, J지구는 JDC가 사업 시행을 맡고 있다.

홍콩람정이 1조9931억원을 투입하는 A·H·R 등 3개 지구는 테마파크존과 테마스트리트, 마이스(MICE) 등의 시설들이 조성된다.

A지구에는 세계의 독특한 신화와 역사, 다양한 전설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와 최고급 호텔(2038실), 마이스, 워터마크, 카지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R지구에는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 문화를 체험하는 휴양문화시설과 동양의 정취를 담은 체험형 문화시설인 한국정원과 칭타오 플라자, 오리엔탈바자르, 일본정원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이외에 휴양콘도(788실)와 오리엔탈 신화·역사거리도 조성된다.

H지구에는 유럽의 광장문화를 도입한 활기찬 외부공간과 식음, 공연, 예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공문화시설인 아테네 광장, 스페인 광장, 산마르코광장, 세계식음테마관 등과 휴양콘도(730실)가 들어선다.

▲JDC 전담 개발 J지구 사업 본격

신화역사공원 J지구는 JDC가 전담해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JDC는 J지구 내 ‘신나락 만나락-제주 신화·전설 탐방로’는 1단계 사업이 완료돼 이달 13일부터 무료 개장하고 있다.

이번에 개장한 탐방로 ‘신나락 만나락’은 ‘신과 사람이 만나 함께 즐거워한다’는 뜻이며, J지구 내 첫 완성사업이다.

탐방로는 총 길이 3.2㎞의 곶자왈 숲길과 돌담길로 이뤄졌고, 제주 신화·전설 이야기를 담은 14개의 쉼터로 조성됐다. 탐방객이 각 쉼터에 얽힌 제주의 신화·전설 이야기를 청취하고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앱도 제공된다.

JDC 관계자는 “제주도를 본을 떠 만든 ‘신나락 만나락’은 제주 신화·전설과 환경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조성됐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으며 곶자왈과 돌담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화산송이 자갈과 판석을 활용해 평탄한 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JDC는 내년 ‘신나락 만나락’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J지구 내 전통문화단지 조성사업 역시 내년 상반기 중 사업계획과 사업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화역사공원 개장 후 대규모 일자리 창출

람정제주개발에 따르면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제주신화월드’가 개장될 경우 마케팅, 판촉, 홍보, 인사, 교육, 재무, 회계, 호텔서비스·운영, 테마·워터파크 운영, 마이스 운영, 시설관리 등 다양한 직무군에서 약 5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람정제주개발은 우선 내년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개장에 대비한 대규모 공채를 실시할 계획이다.

람정제주개발은 이에 따른 핵심인력 확보를 위해 현재 다양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학기에 런칭된 ‘람정트랙’이 대표적이다. 제주도-JDC-람정-대학 간 공동협력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도내 5개 대학 965명이 등록했다.

이와 함께 제주고, 제주중앙고, 중문고, 한국뷰티고, 제주여자상업고, 한림공고, 성산고, 함덕고, 영주고와 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람정고교클래스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람정제주개발은 이들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 대해서는 내년도 공채에서 우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 제주도, 한국산업인력공단, JDC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 취업 연계형 싱가포르서비스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한 제주지역청년인재들을 초급간부로 채용할 방침이다.

람정제주개발 관계자는 “‘제주신화월드’가 2019년 완전 개장하게 되면,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로서 제주도의 대표적 관광시설이 될 것”이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 취업난 해소 등의 기대에 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파급효과 ·지역상생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일자리 창출 이외에도 제주지역에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 제주 건설업체에 원청 도급 50% 이상 참여로 지역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10개월여 동안 지역업체가 약 4800억원 상당의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상생 협약을 체결해 1차 농산물 계약재배를 포함한 지역 농수산물 우선공급을 보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청소·세탁·경비 용역사업 우선참여 기회 제공 등에도 합의했다.

람정측에 따르면 총 고용규모가 직접고용만 6500명에 이른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는 건설단계 4조9854억원, 20년간 운영시 42조55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간 475억원 수준의 지역 농·수·축산물 공급·소비와 250억원 수준의 세탁·청소 등 부대서비스와 함께 수십억원의 지방세수 증대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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