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제주헬스케어타운

서귀포시 토평·동홍동 일원에 1조5214억 투입
녹지병원 발판으로 글로벌 의료시장 선점 의욕
7800억원 소득 유발·3만2000명 고용창출 효과
JDC “인재 양성·지역 상생·경제 활성화에 노력”

▲ 서귀포시 토평동과 동홍동 일원에 관광과 의료 R&D 등이 연계된 국제 수준의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제주헬스케어타운 공사 현장 모습. 총 154만㎡ 면적에 사업비 1조5214억원을 투자해 병원, R&D센터 등 의료·연구시설과 호텔, 콘도 등의 숙박시설 및 휴양·문화·상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추진 현황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제주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6년 12월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신규핵심 프로젝트로 지정됐다.

이후 2008년부터 서귀포시 토평동과 동홍동 일원에 관광과 의료 R&D 등이 연계된 국제 수준의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제주헬스케어타운이 추진되고 있다.

총 154만㎡(47만평) 면적에 총 사업비 1조5214억원(공공 1720억원, 민자 1조3494억원)을 투자해 병원, R&D센터 등 의료·연구시설과 호텔, 콘도 등의 숙박시설 및 휴양·문화·상가시설 등이 도입될 계획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와 녹지그룹은 지난 2012년 10월 전체 부지 중 77만 8000㎡ 규모(약 50%)의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기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8월 1단계 콘도미니엄(400세대)을 준공했고, 2017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녹지국제병원, 힐링스파이럴호텔, 힐링타운, 웰니스몰 등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JDC는 메디컬스트리트 및 잔여부지에 대해서도 사업추진 전략을 재수립해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일자리 창출 및 사업지원 등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 헬스케어타운 조감도.

▲보건복지부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 승인

녹지국제병원은 지난해 6월 사업계획을 제출한 이후 그 해 12월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았고 2017년 9월 개설 허가를 목표하고 있다.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녹지국제병원은 국내 최초 외국의료기관으로 녹지그룹이 100% 직영하고, 총 778억을 투자해 건강검진을 포함한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5개 과목의 47병상을 계획하고 있다.

JDC는 녹지국제병원 설립시 글로벌 의료관광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이고 외국인 환자유치 및 의료관광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녹지국제병원이 지역상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투자자와 협력하고 지속적인 의료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원활한 사업진행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고 있다.

▲제주에 미치는 기대 효과

제주헬스케어타운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자생되는 강남역, 부산서면 등의 의료 스트리트 및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개발을 위한 첨단의료복합단지와는 다르게 의료관광활성화를 위해 의료와 관광이 결합된 국내 유일의 대규모 의료관광단지라는 게 JDC의 설명이다.

JDC에 따르면 우선 의료관광산업은 미래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싱가포르, 태국 등 각 나라에서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양질의 전문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는데, 일자리 창출 수는 제조업의 1.8배로 잠재적 가치가 뛰어나다. 특히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점차 삶의 질을 우선시하게 되는 세계 속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JDC는 헬스케어타운 조성시 3조1000억원의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와 7800억원의 소득유발효과가 예상되고, 상시고용 약 4000여명을 포함해 3만20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힐링·휴양·치료·연구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어려운 사업인 만큼 기회의 사업이라고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 천혜의 자연환경과 비자면제 등 제도적 혜택 및 한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이 융합되어 국내 최고의 의료관광지가 될 것이며 이는 지역 내수 활성화, 고용, 지역세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의 상류층을 타겟으로 한 만큼 기존과 다르게 부유층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도내 관광산업의 위상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JDC의 역할

JDC는 국가 공기업으로서 사업시행자 역할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및 지역상생 등 제주헬스케어타운이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단지 전체 관리·운영을 위한 중심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설관리 및 환자유치, 연계 프로그램 개발, 마케팅, 통신 및 기업지원 서비스 등 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 할 계획이다.

또 일본과 중국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운영에 관한 컨설팅, 홍보마케팅, 사후관리를 추진함으로써 최근 국내 의료관광산업에서 문제되고 있는 성형 부작용과 사후관리 부재로 발생하는 의료사고를 방지해 제주성형의료관광의 건강한 이미지를 만들어 낼 방침이다.

특히 의료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및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투자자의 지역 인재양성 노력과 채용, 지역 농산물 사용 등의 지역상생 노력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성장 산업으로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녹지그룹은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하고 있는 녹지그룹은 부동산 전문회사로 상해시가 지분 51%를 소유한 공기업이다.

자산규모는 101조를 넘어서고 있으며, 올해 영업수익만 37조9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건설업을 비롯해 금융업, 호텔업, 자동차 서비스업, 의료업 등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10개국 13개 도시(런던, 시드니, 뉴욕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16년 미국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311위, 중국 전체 500대 기업 중 순위 67위 대기업으로 제주에 투자하는 다른 중국 기업보다 신뢰도가 높은 기업으로 JDC는 평가하고 있다.

헬스케어타운은 녹지그룹 최초의 해외 투자사업으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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