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官)의 손길이 닺지 않은 시내 좁은 골목길 등을 중심으로 여름철 각종 전염병 방역작업을 벌이는 민간인 자율방역 봉사대가 일제히 각 마을별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4~5명이 한 개 반을 구성, 주기적으로 자신들이 생활하고 있는 시내 주거지역 곳곳을 누비면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제주시내 19개 동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자율방역 봉사대는 모두 85개 반, 봉사자는 350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자율 봉사대는 대부분 이동식 분사 소독기를 확보, 보건소에서 유류 및 소독약품을 공급받아 주기적으로 차량 통행이 곤란한 골목길 등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각종 대형 첨단 방역장비 등을 확보, 11명의 전문 방역요원을 거느린 제주시 보건소의 경우 주로 하천 변과 대도로변 등에 대한 방역을 전담하는 반면 이들 민간 자율 방역봉사대원들은 이들 관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주택가 골목길 등의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하절기 특별 방역활동’이 시작되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하절기 각종 전염병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민간 자율방역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들은 대부분 자연부락 단위로 이미 조직이 갖춰진 마을별 새마을 단체 임직원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서 “이들은 대부분 별다른 보상 없이 자율적으로 방역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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