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사실 몰라 이용 저조···행정 적극 홍보 필요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국제공항과 서귀포혁신도시를 잇는 직행버스 노선을 신설, 운영하고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상당수 시민이 운영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제주국제공항과 서귀포혁신도시를 1시간 이내로 오가는 800번 직행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이 버스는 매일 40~50분 간격으로 편도 23회 운행된다.

운행 구간은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신제주로터리~평화로~상창교차로~회수~서귀포시 제2청사~서귀포혁신도시~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으로 총 길이는 53km이다.

그러나 제주국제공항과 서귀포 혁신도시를 잇는 직행버스 노선이 신설되고도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시민 김모(36)씨는 “직행버스 노선이 신설돼 운영되고 있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노선만 신설하고 정작 홍보는 나몰라라 하면 누가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오모씨는 제주도 홈페이지에 “서귀포시에서 제주시까지 직행으로 가는 버스가 신설돼 좋아했더니 홍보가 너무 미흡하다”며 “행정이 시민의 입장에서 홍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썼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노선 신설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은 260여 명에 불과하다. 이용객 대부분이 국토교통인재개발원 등의 교육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이용 실적은 저조한 셈이다.

이에 따라 시민 편의를 위해 신설된 직행버스 노선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행정의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홍보물을 제작해 배부하는 등 더 많은 시민이 해당 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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