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전국적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서귀포시는 기존 축산과 주관으로 운영되던 AI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이중환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AI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국 가금류 농가의 AI 확진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데다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어 서귀포시 전 부서가 AI 차단에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시장이 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 부시장이 차장, 안전환경도시국장이 총괄조정관, 경제산업녹지국장이 통제관을 담당하게 된다. 대책본부 운영 실무 책임자는 축산과장이 맡는다.

실무지원반으로는 종합상황반, 행정지원반, 예찰·현지조사반, 방역(소독)통제반, 매몰지원반, 감염대책반, 홍보반 등 전 부서가 7개 실무반에 각각 편성돼 임무를 추진한다.

또 AI 방역 통제, 예찰·조사, 매몰, 감염 대책 등 분야에 실무반의 전문적인 지원 협업을 위해 축산 부서와 서귀포보건소의 담당들이 배치된다.

의심 발생 신고 접수, 방역기관 신고 체계 유지, 상황 보고 등 24시간 상황 관리를 위해 안전총괄과장이 총괄하는 AI 재난안전상황실도 운영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AI 차단을 위해 전 부서가 총력 대응할 것”이라며 “가금류 농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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