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 하고 2017년 정유년 새해를 여는 대한민국 대표 해맞이 축제인 ‘제24회 성산일출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사흘간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개최된다.

‘찬란한 성산의 아침, 나를 비추다’를 주제로 한 이번 성산일출축제는 기존 성산일출봉 광장에서 모든 행사가 진행됐던 것과 달리 축제장이 성산리 전역으로 확대되고,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된다.

우선 축제 첫 날인 30일에는 성산읍의 숨은 비경과 역사를 살펴보는 ‘성산10경 마을 탐방’과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해녀 물질 공연’, ‘소망풍등 날리기’ 등이 운영된다.

이튿 날인 31일에는 오후 8시30분 축제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사우스 카니발, 최민수 밴드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1월 1일 오전 0시에는 새해 첫 날을 맞이하는 카운트과 함께 불꽃놀이, 강강술래 등이 진행된다.

일출봉 정상에서 새해 첫 해를 감상하기 위한 등반은 1일 오전 6시 탐방로 입구에서 금줄 커팅을 한 뒤 시작된다. 일출 후에는 일출 바닷길 걷기, 새해 맞이 길트기, 2017인분 닭 떡국 만들기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김한영 성산일출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세계가 인정한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성산일출봉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상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새해 일출의 설레임을 제공할 것”이라며 도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 3관왕, 세계7대 자연경관, 한국생태관광 10선, 한국관광 50년 기네스 12선 등으로 빛나는 성산일출봉은 해돋이 광경이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에 새겨져 있을 정도로 장엄하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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