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정유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정상은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모인 도민과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정유년 첫 해가 동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면서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자 새해에 대한 부푼 기대와 희망을 간직한 해맞이객들이 탄성을 지르고 있다.

“2016년은 나라 안팎으로 많은 일이 있던 한 해였는데, 새해에는 행복하고 웃을 수 있는 일만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7년 정유년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정상은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모인 도민과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오전 8시 정유년 첫 해가 동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면서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자 새해에 대한 부푼 기대와 희망을 간직한 해맞이객들은 추위도 잊은 채 탄성을 내뱉었다.

도민과 관광객 1500여 명은 정유년 첫 해를 감상하며 새해 무사 안녕을 기원했다. 일부는 휴대전화 카메라에 일출 모습을 담으면서 희망찬 새해를 염원하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온 문지영(26·여)씨는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며 “행복한 일들이 가득한 정유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박태진(29)씨는 “올해는 반드시 합격해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다”며 “취업준비생 모두들 힘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훈(46)씨는 “2016년은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가족 모두 건강하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부산에서 온 강모(36)씨도 “정유년 첫 해를 보면서 많은 기운을 얻어가는 것 같다”며 “올 한 해는 사랑하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와 함께 정상에 오르지 못한 이들도 오름 자락과 주변 광치기 해변 등에서 첫 해가 뜨는 장엄한 광경을 보며  저마다 간직한 새해 소망을 빌었다.

이날 성산일출봉과 한라산을 비롯해 제주시 별도봉·원동봉·도두봉·서우봉과 서귀포시 송악산·솔오름·제지기오름 등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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