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범죄·무질서 근절 제1과제”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뒤로 하고, ‘붉은 닭의 해2017년 정유년이 밝았다. 예로부터 붉은 색은 나쁜 것을 물리치는 파사(破邪)’를 상징하며, 닭은 (), (), (), (), ()의 다섯 가지 덕을 갖춘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 왔다. 이러한 덕목들은 경찰이 갖춰야 할 참된 모습과도 같으며, 제주경찰 역시 붉은 닭의 기운을 받아,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한다.

가장 먼저, 도민을 불안하게 하는 외국인범죄와 무질서 근절을 제주경찰의 제1과제로 삼아, 총력을 기울이겠다. 전국에서 6번째로 신설된 지방청 외사과를 중심으로, 외국인 피의자 중 죄가 중하거나 도주 우려가 있는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불구속 시에도 출국정지 조치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실효적 법집행 확보에 주력하겠으며, 무단횡단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 역시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대표적 요인인 교통 무질서 근절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음주난폭보복운전 등 다른 사람에게 불편불안감을 주는 행위인 이른바 차폭(車暴)’은 연중 집중 단속하고, 출퇴근 시간대 주요 교차로에 경찰을 많이 배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하는 한편, 교통 삼다(三多, 신호준수양보운전안전보행)삼무(三無, 음주운전난폭운전과속운전)의 기초 위에, 운전자 간 배려의 시작인 방향지시등 켜기등 선진 교통의식 확산에도 노력하겠다.

작년 제주경찰은 광역자치단체 중 인구증가율 2차량증가율 1위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치안수요를 담당하면서도, 5대범죄 검거율은 역대 최고인 79.0%, 교통사망자 수는 ’0963명 이후 7년만에 70명대(79)로 떨어지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인구 66만명자동차 50만대관광객 1,500만명 시대를 여는 2017년에도 서로 손을 맞잡고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자세로,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 올 한 해 도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경찰 노력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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