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가운 겨울 바다에서 수영을 통해 힘찬 새해 출발을 다짐하는 ‘제17회 서귀포 겨울 바다 펭귄수영대회’가 7일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참가한 가운데 중문색달해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차가운 겨울 바다에서 수영을 통해 힘찬 새해 출발을 다짐하는 ‘제17회 서귀포 겨울 바다 펭귄수영대회’가 7일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참가한 가운데 중문색달해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 참가한 도민과 국내외 관광객 등 500여 명은 가벼운 준비 운동을 마친 뒤 힘찬 구호와 함께 겨울 바다에 뛰어들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추위도 잊은 채 겨울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소망을 기원했다.

바다 수영을 즐기기에 앞서 새해 다짐을 영상으로 녹화해 오는 7월 7일 이메일로 받아보는 타임캡슐 접수도 이뤄졌다.

오리발을 신고 백사장에서 이어달리는 펭귄핀 달리기와 해군악대 연주, 펭귄 씨름왕 선발, 왕바다 거북알 선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바다에서 나온 참가자들은 중문동 색달동마을회가 준비한 제주의 토속음식인 몸국을 맛보며 차가운 몸을 녹이는 등 서귀포의 겨울을 만끽했다.

안선우(16·서울)양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온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며 “올해에는 좋은 일만 있고, 모든 일이 잘 풀리길 기원했다”고 전했다.

다른 참가자들은 “새해에는 건강하고 신나는 일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짜릿하고 색다른 경험으로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대회를 주관한 장명선 서귀포시관광협의회장은  “펭귄수영대회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새해의 소망을 가득 담아 뜻 깊은 시간을 즐기는 특별한 겨울 축제”라고 말했다.

한편, 중문색달해변은 세계적 희귀종인 왕바다거북이 산란을 위해 찾는 북방한계선으로, 매년 연초 펭귄수영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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