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기존 부지 공영주차장 활용 계획

50여 년 동안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온 서귀포시 중문향토오일시장이 천제연 폭포 입구 부지로 이전이 추진된다.

9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9월까지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지역적 특성을 살린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중문오일시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이는 중문오일시장의 취약한 접근성과 빈약한 품목 등으로 인한 장기적 침체 상황 해소는 물론 생활 불편 심화로 인한 인근 주민의 이설 요구에 따른 것이다.

서귀포시는 해당 용역이 마무리되기 전인 오는 5월 이설 예정 부지인 중문동 2232번지 일원 4필지 5132㎡ 토지에 대한 감정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어 감정 평가에 따라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이설 예정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매입비 16억 원을 우선 확보해 매입 절차에 들어간다.

서귀포시는 중문오일시장이 이전이 끝나면 기존 부지는 원도심 정주 여건 등을 개선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중문오일시장은 시가지 교통 체증과 생활 불편 등의 해소를 위해 중문관광단지 인근으로 이전하고 현 시장 부지는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문오일시장은 1965년 1월 15일 개장해 매월 3일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에 장이 열리고 있다. 대지 6885㎡(매장 3887㎡) 규모에서 66개 점포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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