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동점 상황서 9엔드에 짜릿한 역전드라마
전국장애인체전 사전경기서 전남 9대 5 제압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제주 휠체어컬링팀이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는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휠체어컬링 사전경기에서 제주도선수단이 전국체전 출전 사상 첫 승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김원필, 강승미, 김현철, 김성일, 안재철 선수로 구성된 제주 휠체어컬링팀은 5일부터 진행되는 휠체어컬링 사전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이날 제주선수단은 3엔드까지 3대0으로 끌려다니다 4엔드에서 2점, 5엔드에서 1점, 7·8엔드에서 각각 1점씩을 획득, 극적인 동점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진행된 연장 9엔드에서 3점을 보태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7일 오후4시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환희와 감동 그리고 축제의 한마당’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 제주도는 휠체어컬링(경기도 이천),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이상 강원도 평창) 4개 종목, 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박종성 총감독은 “동계종목의 환경적 어려움에도 전년 대회 알파인스키에서 이광훈 선수가 첫 출전했고, 금년 대회에는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에 원유민 선수가 첫 출전하는 등 꾸준히 참가종목을 늘리고 있다”면서 “제주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제주도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 7개 종목에 17개 시·도 선수 421명과 임원 및 관계자 459명 등 모두 880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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